지난 6/4(토) 중학생인 둘째아들과 가림마을 약속의섬을 출발하여 언니통봉을 거쳐 중봉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하산길을 “화악리건들내” 코스로 잡고 내려오던 중 길을 잃어버려 두시간 가량 험한 비탈숲을
헤메다가 겨우 계곡을 찾아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을 잃기 시작한 곳은 중봉 정상에서 “건들내4.7km” 표지판을 지나면서부터 입니다. 표지판을 지나
얼마 되지 않아 길이 모호해지면서 험한 비탈숲이 나타났고 간벌목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곳을 한참
동안 헤메다가 물소리가 나는 쪽으로 이동하여 겨우 “건들내3.9km” 표지판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라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어린 아들이 간벌목에 긁혀 다리에 상처가 나고 벌레에 물리는 등
이만저만 고생을 한 게 아니었습니다.
궁금한 것은 왜 처음 두곳에만 표지판이있고 (건들내 4.8km 지점 및 건들내 4.7km 지점), 이후에는
길도 모호해지는데 표지판이 없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표지판이 아니더라도 리본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뭐가 잘못된 건지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